비 오는 날 친구와 을지로 데이트를 했어요. 비가 와서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어요. 미슐랭 맛집인 <명동교자>와 <청와옥>을 고민하다가 <청와옥>을 가게 되었습니다. <청와옥>은 테이블링이 가능한 식당이고요. 대기 인원이 많다면 미리 테이블링 앱으로 대기를 신청하고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식당에 바로 들어갔어요.
을지로 맛집 청와옥
- 서울 중구 을지로 110 1층 1호(을지로 3가역 11번 출구 6m) / 주차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혹시나 차를 가지고 가신다면 <모두의 주차장> 앱을 이용해 보세요.
- 0507-1448-1309
- 매일 8:00-22:00
<테이블링>으로 원격 줄 서기를 미리 해 두세요. (낮 11시부터) 일 평균 787명이 대기하는 맛집입니다. 매장 도착 후에 대기 접수 기기에서 6자리의 확정 코드를 입력해야 취소되지 않습니다. 도착이 좀 늦게 되면, 앱에서 순서 미루기를 하시면 됩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한옥에 온 느낌이 들어요. 식당 내부에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기 힘들었습니다. 저는 방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양쪽으로 20대 커플, 젊은이들만 있더라고요. 순댓국은 젊은이들이 많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 그리고 진정한 맛집이라 누구나 좋아하는 곳인 듯해요.
청와옥 추천 메뉴
청와옥 순대국은 9,000원이고, 편백정식은 14,000원입니다. 솥밥으로 변경할 수도 있고, 사이즈를 큰 걸로 주문할 수도 있어 좋습니다. 얼큰 순대국도 있고요.
깍두기, 무채, 부추절임과 어리굴젓이 나옵니다. 따뜻한 밥과 반찬만 먹어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육회와 오징어 볶음도 판매하더라고요. 저희는 두 명이 방문해서 순대국과 편백정식을 주문했어요.
순대, 수육, 숙주나물이 함께 나오는 편백정식입니다. 부추와 숙주나물, 수육을 고추장 소스에 찍어 먹으면 별미가 됩니다.
청와옥 순대국
다대기를 섞기 전, 후의 모습. 저는 매운 것을 잘 못 먹어서, 다대기를 다 넣지 않고, 3분의 1 정도만 넣었어요. 친구는 새빨갛게 먹었는데, 다 먹고 나니 국물이 조금 짜다고 하더라고요. 조절해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청와옥 순대국은 잡내가 하나도 안나고, 순대와 고기가 가득해요. 그리고 국물이 담백하면서도 진해서 제가 평생 먹어 본 순대국 중에 제일이었어요.
식후에 딸기주스나 망고주스도 마실 수 있어요. 배가 불러서 굳이 먹고 싶진 않았습니다. 위장이 더 컸으면 좋겠어요.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습니다.
을지로 3가의 청와옥, 네이버 별점 4.43, 구글 별점 4.3점. 인생 최고의 순대국이었어요. 꼭 방문해 보세요.
내 돈 내산은 아니고, 친구돈 친구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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