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맛집 광화문나폴리

연휴에 가족들과 덕수궁에 갔다가 광화문 쪽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어요. 연휴라 문을 닫은 곳이 많아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에 <광화문 나폴리>가 구글맵 기준 평점이 괜찮더라고요. 건물도, 가게 이름도 특이한 것 같아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 보기로 했어요.

광화문나폴리

구글 평점 4.5점, 근처에 몇 안 되는 맛집 같더라고요.

나무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노란색 건물이 눈에 띄어요. 나무 뒤쪽으로 창문에는 이탈리아 깃발 색의 차양이 있고, 그 아래 창가 쪽에 테이블이 있어서 운치가 있습니다. 저희도 창가 자리에 앉아서 밖을 바라보며 먹었어요.

저희가 들어간 시간은 11시 30분쯤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3번째 손님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사람들이 가득 찼습니다.

셰프가 나폴리의 학교에서 피자를 배워오셨나 봐요. 제가 얼마 전에 이탈리아를 갔다 왔는데, 거기서 먹었던 진정한 이탈리아 음식인 프로슈토 같은 것들도 메뉴에 있더라고요. 저희는 아쉽지만 항상 먹던 메뉴를 시켰답니다. 이탈리아 사진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가 먹은 것은 3가지뿐이지만, 다 맛있었습니다. 아이와 제가 크림+치즈를 좋아해서, 토마토소스나 오일파스타를 안 시킨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느끼할까 봐 걱정을 했으나,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5종 치즈 화이트 피자예요. 가격은 25,000원

마르게리따가 이탈리아 정통 피자긴 하지만, 치즈를 놓칠 순 없었습니다. 아이가 가장 잘 먹은 메뉴예요.

베이컨 버섯 크림 스파게티 (16,000원)

트러플 버섯 크림 보리 리조또 (17,000원)

둘 다 크림베이스라 느끼할 것을 걱정했지만, 남편과 아이는 그런 걱정은 하지를 말라며, 잘 먹더라고요.

둘 중에서는 리조또가 더 좋았어요. 보리가 들어가서인지, 입 안에서 밥알이 머무는 식감이 너무 좋았어요. 트러플 향도 입맛을 돋우는 비밀 병기 같더라고요.

광화문 나폴리는 아이들과 오기 좋은 곳이에요. 피자나 파스타는 아이들이 잘 먹는 메뉴기도 하고 가격 부담도 크지 않더라고요.

이탈리아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와인 냉장고에는 이탈리아 지역별로 생산된 와인이 전시되어 있어요. 이탈리아가 그리우신 분들은 마음껏 추억할 수 있는 곳이에요.

다 먹고 매장을 나서는 길에, 피자를 만들고 굽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사진을 찍었어요. 마르게리따 피자가 정말 맛있어 보이죠?

가족들과 광화문을 가게 된다면 꼭 들러보세요. ^^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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