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입을 열게하는 소통법] 대화를 통해서 아이와 소통하자

아이와 대화를 자주 하려 해도 대답 대신 '몰라'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하고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아이가 정말 몰라서 그런 건 아닐 테고, 소통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소통이란, 막히지 않고 잘 통하거나 서로 뜻이 통해 오해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질문이 아닌 대화를 통해서 아이와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질문'보다 '대화'를 해요

아이와 소통하고 싶어 하는 부모의 공통점은 '질문'을 많이 한다는 것입니다. 소통의 기본은 '대화'인데, 부모가 질문을 계속하다 보면 아이는 취조처럼 느껴서 점점 대답하기 싫어하고 말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지요.

 

아이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는지 질문의 내용을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아이가 기분이 나쁘거나 불만이 있어서 '몰라'라고 한 것이 아니라 어떤 대답을 하는 게 좋을지 잘 모르거나 정리가 안돼서 대답을 못한 건데,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대답을 피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대답을 빨리해라', '왜 대답을 안 하냐'는 식의 다른 질문을 계속하게 되면 아이는 더 불편하게 느끼면서 부모와의 소통이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아이의 입을 열게 하는 소통법

1. 소소한 대화를 하세요

• 아이에게 물어보기보다는 재밌는 얘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가볍고 재미있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평소 가벼운 농담이나 행동을 잘하는 부모라면 어렵지 않지만, 처음 시도하는 부모라면 쉽지는 않습니다.
• '바나나가 웃는 것을 뭐라고 할까 - 바나나킥', '물고기의 반대말은 - 불고기' 등의 유치하지만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언어유희는 아이를 웃게 만들고 친밀도를 높이는데 효과가 좋습니다.

2. 아이가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세요

• 아이에게 질문을 해야 한다면 쉽게 대답할 수 있도록 물어봐야 합니다.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면 아이는 부담을 느껴서 대화가 어려워집니다.
• 아이의 기분이나 현재 하고 있는 행동을 파악한 뒤에 질문하도록 합니다. 무언가 집중하고 있는 틈에 질문을 하게 되면 아이는 귀찮게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질문 후에는 아이의 대답을 기다려주세요

• 상황에 따라 대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최대한 아이의 대답을 기다려주고 너무 늦더라도 '빨리 대답해'라는 식의 말은 하지 않습니다. 
• 아이가 충분히 생각할 시간과 말할 시간을 주고 부모 또한 들어줄 시간이 있을 때 질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아이의 말을 존중하며 잘 들어주세요

• 사람은 누구나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많이 말하고, 안 들어주는 사람에게는 말을 잘 안 하게 마련입니다. 
• 아이가 하는 말에 핀잔을 주거나 토 달지 않고 재밌게 호응하며 들어주는 것이 아이가 말을 계속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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