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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과 학대의 차이] 잘못된 행동, 잘못을 한 아이

by 완전꿀정보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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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하면 생기는 아동학대 사건 뉴스로 인해 하루 내내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아동학대 가해자들은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쳐야 하는 부모, 교사, 친인척들이 대부분입니다. '훈육 차원에서 생긴 일일 뿐 아이들을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는 가해자들의 비슷한 변명을 듣다 보면 화가 나기도 합니다. 

훈육은 '잘못된 행동'에 초점을, 학대는 '잘못을 한 아이'에게 초점을 둡니다.

아이가 문제 되는 행동을 했을 때 ① 훈육은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 왜 나쁜지, 앞으로 그 행동을 하지 않도록 알려주는 것이 라면, ② 학대는 '너 왜 말 안 들어, 못돼 처먹어서, 성질머리 하고는, 하지 마라 혼난다' 등 행동을 한 아이에게 비난이나 억압하는 것을 말합니다. 

 

흔한 예로, 동생을 때리는 경우에 ① 훈육은 '동생 때리지 마, 맞은 사람은 아프고 기분이 나빠'라고 하고, ② 학대는 '하지 말라는데 또 때리냐, 저 봐라 또 때리지, 너도 맞아볼래' 등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행동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아이를 몰아세워서 무서운 말을 계속하거나 성격 탓으로 돌리게 되면 그 아이는 잘못된 행동을 고치려 하지 않게 됩니다.

훈육은 '잘못된 행동'이 초래한 결과를 이해시키고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는 기회와 대안을 주는 것에 초점을, 학대는 '잘못된 행동을 한 대가를 치르게 하여' 두려움과 고통을 주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미숙하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알지 못해 잘못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일부러 상대방을 골탕 먹일 생각을 갖고 나쁜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초래할 결과를 예측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좀 더 행동을 조심하게 될 것입니다. 

 

동생을 때리는 행동에 대해서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큰 이유는 자신의 욕구를 채우는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호시탐탐 자신의 장난감을 노리는 동생을 때리는 것이 자신의 장난감을 지키는 방법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에, 장난감을 서로 나눠 써야 되는 상황일 때는 차례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동생을 때려가면서 까지 장난감을 주지 않으려는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훈육의 관점

잘못된 행동에 대해 정확하고 상냥하게, 잘못된 이유와 그로 인한 결과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줘야 하며, 이때는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상대방이 느낄 감정도 같이 설명하여 호통이나 야단을 치지 않고 아이가 올바른 행동을 배울 수 있도록 합니다. 

 

학대의 관점

반면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혼내거나 때리게 되면, 아이들은 잘못된 행동의 원인도 알지 못한 채, 잘못된 행동을 하면 '혼나야 된다, 맞아야 한다'는 두려움과 고통으로 인해 마음을 닫는 경우가 생기면서 잘못된 행동과 학대가 반복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겁주거나 때리는 등의 신체적 처벌은 일시적인 효과는 뛰어날 수 있지만,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전과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다그쳐서 묻지 말아요.

아이들은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피하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이때, 아이들을 다그쳐서 캐묻는다면 아이들은 거짓말을 할 확률이 높습니다. 위기를 모면하려고 말이죠. 한 번 두 번 이런 상황을 겪게 되면 아이들은 잘못을 해도 거짓말을 하여 지나가면 된다고 인식하게 되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다 보면 더 큰 잘못을 저지르고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거짓말로 상대를 속이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처음 겪는 상황이고 당황했을 아이들에게 진정을 시키고 시간을 주세요. 후회하고 있을 아이들에게 여유를 주고 스스로 잘못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평소처럼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길지 않은 시간이 흘렀을 때 아마도 아이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표정으로 다가와서 이야기할 것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이죠.

 

언제나 아이들을 믿어주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상대방이 나를 믿어주는 어른이라고 인정하게 되면 아이들은 수다쟁이가 되어 만날 때마다 계속 이야기하게 마련입니다. 왜냐면 저 사람은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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