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야기] 세계 3대 원두와 다양한 커피 이름

2020년 기준 우리나라 1인당 커피 소비량은 367잔으로 하루 1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내가 마시는 커피는 어떤 원두를 쓰는지, 커피 이름은 무엇인지 세계 3대 원두와 다양한 커피 이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세계 3대 원두

1. 아라비카

• 커피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품종으로,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이며 주요 생산 국가는 브라질, 콜롬비아, 자메이카, 멕시고, 과테말라, 케냐, 인도, 탄자니아, 코스타리카 등입니다.
• 1년 내내 15~25℃ 환경을 유지하는 해발 1,000m~2,000m의 에티오피아 고산지대에서만 자라며, 더위·추위·병충해 등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만큼 재배하기 까다로운 커피이며, 이러한 이유로 다른 커피보다 가격이 비싼 고급 품종입니다.
• 또한, 지대가 높을수록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복합적인 향미와 좋은 신맛을 더해주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단맛·신맛·감칠맛 등 맛이 풍부하고 향이 뛰어나 커피의 풍부한 맛을 즐기려는 애호가들은 아라비카 원두를 이용합니다.

2. 로부스타

• 재배가 까다로운 아라비카에 비해 로부스타는 20~30℃ 정도의 약간 더운 기후에도 잘 자라며, 천연 방충제 역할을 하는 카페인 함량이 높아 병충해에 강한 반면에 뿌리가 얕고 넓게 퍼져있어서 가뭄에 취약하지만, 강수량이 많은 고온다습한 환경만 갖춰지면 어떤 토양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 아라비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쓴맛이 강하며, 대량 수확이 가능해 인스턴트커피나 블렌딩 용으로 사용됩니다.
• 콩고가 원산지이며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동남아시아 등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베트남, 인도, 마다가스카르 등 많은 국가에서 로부스타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 인스턴트커피용으로 사용한다 해서 저급 커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커피가 유명한 이탈리아에서는 로부스타를 블렌딩 하여 '크레마'를 가진 '에스프레소'로 만들어 마시기 때문입니다.

에스프레소(Espresso)는 빠르다는 의미의 이탈리아식 표기로, 영어 'express'를 뜻합니다. 에스프레소는 원두를 높은 압력에서 빠르게 추출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드립 커피와 달리 크레마(Creama)라는 거품층이 만들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크레마는 이탈리아어로 크림(Cream)을 뜻합니다. 

3. 리베리카

• 아프리카 라이베리아가 원산지이며 가뭄으로 인해 재배가 힘들어 전세게 커피 생산량의 1% 정도를 차지합니다.
• 아라비카보다 향미가 떨어지고 쓴맛이 아주 강해서 선호도가 떨어지며, 생산되는 양의 일부가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지만 주로 생산국 내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커피 이름

1) 에스프레소(Espresso)

• 빠르게 추출한 커피로, 영어 express의 이탈리어식 표현입니다.

2) 아메리카노(Americano)

• 에스프레소를 연하게 마시는 형태로 미국 사람들이 즐겨 마신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3) 카푸치노(Cappuccino)

• Hood(모자, 두건)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모자 같은 모양의 커피 모양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이탈리아 프란체스코회의 카푸친 수도회 수도사들의 머리 모양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4) 카페라테(Cafe latte)

• 라테는 우유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에스프레소와 우유를 섞어 만든 커피입니다.

5) 카페모카(Cafe Mocha)

• 커피, 우유, 초콜릿이 함유된 것으로, 커피 수출이 성행했던 항구 이름 '모카'에서 유래되었습니다.

6) 마키아토(Macchiato)

• 마키아또라고도 표기되기도 하며, '얼룩진, 표시한, 점' 등의 의미를 가진 이탈리아어로, 에스프레소 위에 흰 거품이 얼룩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