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감염병 증상과 대처법] 쯔쯔가무시증,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증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증은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풀밭이나 잔디밭 주변에서 쉽게 감염이 되기 때문에 야외에서 활동하는 중에 주로 발생합니다. 

1) 증상

• 약 10~12일의 잠복기가 있으며, 고열·두통·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감기와 비슷한 초기 증상과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빠른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 ① 감기 증상과 ② 두통이 심해지면서 ③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딱지가 생긴다면, 쯔쯔가무시증을 의심하여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 쯔쯔가무시증이 심해지면 뇌수막염·난청·이명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 대부분 2주 내에 호전이 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증세가 악화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2) 대처법

• 증상이 의심된다면 서둘러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잔디밭이나 풀밭에 피부가 쉽게 드러나지 않도록 긴팔, 긴바지 등을 입도록 합니다.
• 야외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은 바로 세탁하고, 몸은 깨끗하게 씻도록 합니다.

유행성 출혈열(신증후군 출혈열)

유행성 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 '서울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는 급성 발열성 질환입니다. 주로 쥐의 배설물에 의해 전염되는데, 들쥐, 도시 시궁쥐, 집쥐 등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염됩니다.

1) 증상

• 잠복기는 약 2~3주 정도로, 잠복기 이후에는 5단계에 걸쳐서 증상이 진행됩니다.
• 1단계 : 발열기로 발열·오한·두통과 같은 몸살이나 장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안면홍조·점상 출혈·결막 출혈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 2단계 : 저혈압기, 혈압이 점차 떨어지는 시기
• 3단계 : 핍뇨기, 소변 양이 감소되는 시기
• 4단계 및 5단계 : 소변 양이 많아지는 이뇨기를 거쳐 마지막 회복기에는 소변 증상이 개선되면서 1~2개월에 걸쳐 서서히 회복됩니다.
• 시간이 지나면서 증세가 회복되기는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의식저하와 경련 등이 발생하고, 소아에게도 발병하여 매우 치명적인 바이러스입니다.

2) 대처법

• 백신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여,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통해 95% 이상 항체가 생성됩니다.
• 잔디나 풀밭을 통한 야외활동 시에 긴팔이나 긴바지를 입도록 합니다.
• 야외 활동 후에는 입었던 옷은 세탁하고, 몸은 깨끗하게 씻도록 합니다.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으로 인해 감염됩니다. 이런 소변은 흙, 논둑, 강물, 개울 등을 오염시키고, 사람과 동물은 오염된 소변에 접촉되거나 오염된 물에 노출되어 감염됩니다. 주로 농업에 종사하는 분들이나 군인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다른 열성질환에 비해 회복이 더디고, 20% 이상의 치사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증상

• 초기에 열이 갑자기 나며, 두통·근육통·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이 심해지면 신부전이나 폐출혈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 초기에 독감으로 오인하여 더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으므로 초기 대처가 중요합니다.
• 연령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이 필수적입니다.

2) 대처법

• 감염 가능성이 있는 고여있는 물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장화·장갑·긴 옷 등을 착용하여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합니다. 
• 야외활동 후 갑작스러운 고열이나 렙토스피라증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을철 감염병 예방법

•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긴팔, 긴바지 착용하기
• 야외 작업 시 옷소매와 바지 끝은 여미고 토시, 장갑, 장화 착용하기
• 잔디나 풀밭에 직접 앉지 않고 돗자리 등에 앉기
• 고인 물에 손발 담그지 않기
• 들쥐를 비롯한 다른 동물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기
• 야외활동·작업 후에 옷은 즉시 세탁하고, 몸은 깨끗하게 씻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