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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가치는 얼마나 낮아졌을까

by 완전꿀정보 202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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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비해 올해 엔화 가치가 많이 낮아졌습니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GDP(국내총생산) 세계 3위인 일본은 엔화가치가 낮아지면서 4위인 독일에 역전당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엔화 가치는 얼마나 낮아졌을까

USD/JPY 비교(출처:구글금융)

USD/JPY를 비교해 보면 5년 전 약 110엔대에서 현재 약 150엔대로 큰 차이가 생겼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엔화가치가  낮아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달러당 150엔은 엔화 환율의 '심리적 저지선'으로, 기업이나 개인, 정부 등의 경제주체들이 심리적으로 '불황'을 진짜로 느끼는 한계선을 말합니다.

 

엔화 약세는 몇 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달러당 150엔을 넘어서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엔화가치가 떨어지는 이유

우리나라 원화가치가 달러 영향을 많이 받는 것처럼, 일본 엔화가치도 미국 달러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이자를 많이 주는 미국 국채를 사려는 수요가 많아지고, 미국 국채를 사려면 미국 달러가 더 많이 필요하므로 그만큼 달러가치는 비싸지고 반대로 엔화가치는 떨어집니다.

 

일본 엔화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많이 보유하는 자산이지만, 이들이 가치가 오르는 미국 달러를 사들이면서 엔화를 팔기 때문에 이것 또한 엔화 가치 약세의 원인이 됩니다.

 

참고로 일본 국채 금리는 0%대에 머물지만 미국 국채금리는 연 5%대를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수요는 당연히 미국국채로 쏠리게 됩니다.

 

또한, 수십 년에 걸쳐 장기침체를 겪어오면서 시중금리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무제한으로 돈을 풀어서 금리 인상을 막아온 정책도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줍니다.

 

일본 엔화가 싸지면서

일본물건이 상대적으로 싸지면서 일본 수출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국제 유가등 에너지 가격이 치솟다 보니 원유를 수입하는 데에는 그만큼 더 많은 돈이 들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엔화가 저렴해지면서 일본여행이 급증하여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약 1,361만 명의 여행객 수가 일본을 방문했는데, 이는 작년대비 약 2100% 늘어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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